[경남근대건축문화유산 투어-4] 일제 수산업 전진기지 흔적 곳곳에 유치환이 편지 보낸 우체국 지금도 있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에도 근대건축문화유산으로 보존할 만한 구조물과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예향의 고장 통영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만하다. 일제 당시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교류가 활발했던 통영은 서양 문물을 빠르게 접하는 곳 중의 하나였다. 1914년 봉래좌라는 근대식 극장이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화살롱 역할을 하는 다방도 생겼다. 1930년대에는 영화사가 2곳이나 있었다고 한다. 또 수산업이 발달해 영남에서 부산과 대구 다음으로 납세액이 많았을 정도로 부촌이었다고 하니, 통영 출신 예술가들이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