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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들을 대한민국에서 품고 있어야 하나

고룡이 2023. 5. 8. 10:43

^^이런 자들을 대한민국에서 품고 있어야 하나^^

 

"뇌 송송 구멍 탁"('광우병 촛불난동' 집회 피켓 문구)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 안에 털어넣는 편이 낫겠다"(탤런트 김민선;이후 김규리로 개명)

 

52일부터 815일까지는 '광우병 촛불난동' 기간이다. 2008년이니 15년이 지났다. 당시 가짜뉴스와 선동에 속은 자들이 '난동집회'에 학생들을 동원하고, 심지어 아이를 태운 유모차까지 끌고 나왔다. 가짜뉴스로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광우병 촛불난동'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6년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촛불''광우병 촛불난동'의 연장선 아닐까.

 

['정권규탄' 행사에 학생 참여시킨 교사 파문 확산찬양 발언도]

202357일 한 언론 보도의 기사 제목이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친북종북반정부 교사 관련 언론보도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언론에 보도되고, 이슈화되는 것은 '방산의 일각'이다.

 

이 기사를 보니 예전 일이 떠올랐다. 2011년의 일이다. 딸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다. 이명박 정권 때이니 한나라당이 여당일 때다. 여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서 실시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다.

 

오 시장은 당시 서울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야당(민주당)이 무상급식 조례를 통과시키자 무효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주민투표에 붙였다가 투표율이 개표 조건인 3분의 1에 미달하자 약속을 지킨다고 사퇴했다.

 

오 시장 사퇴로 20111026일 실시된 보궐선거에 한나라당에서 나경원, 야권에서 무소속 박원순이 맞붙었다. 지지율 5%도 안 되던 박원순은 안철수의 양보와 민주당 박영선과의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나경원을 꺾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좌파들의 나경원 후보와 정부여당을 대상으로 한 가짜뉴스와 이를 바탕으로 한 공세가 기승을 부렸다. 대표적인 게 모두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피부과 1', '나베'(나경원을 친일파로 낙인찍기 위한 나경원과 아베를 합성한 조어) 등이다.

 

이들 가짜뉴스를 주진우김어준 등이 '나꼼수' 등을 통해 퍼트리고, 확산시켰다. 이런 좌파들의 총공세로 나경원은 패배했다. 정치인 나경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대부분 이때 좌파들이 조작선동한 가짜뉴스에서 비롯됐다고 봐야 한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을 때다.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자 딸아이가 "아빠 FTA가 뭐예요"라고 물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러니 원론적이고, 가치중립적인 설명이었다.

 

"그런데 왜 이명박 대통령이 매국노예요". 딸아이가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표정으로 엉뚱한 질문을 했다.

 

순간 '인터넷에서 가짜뉴스를 봤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심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딸아이가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자초지종을 알아보고 FTA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딸아이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물었다. "오늘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그러는데 '이명박이 FTA로 미국에 도움 주려고 우리 농업과 농민을 망하게 했다'며 매국노라고 하던데요". 딸아이가 말했다. "무슨 과목 선생님이냐" 물으니 "수학선생님"이라고 했다.

 

딸아이의 말을 듣고 아연실색했다. 사이비좌파에 물든 좌편향 교사들이 교단을 점령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내 아이에게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당황하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하고 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생님이 그것말고 다른 말은 하지 않았나". 딸아이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나경원 아버지 학교가 영화 <도가니>에 나오는 학교와 같다'는 말도 했어요". 딸아이의 답이었다.

 

당시는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가 영화로 막 개봉돼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 때다. <도가니>는 광주의 한 장애인학교에서 있었던 구타학대성폭행 등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과 영화다. 사건을 무마하려는 우리사회의 기득권층과 이런 부조리에 맞서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줄거리다. 영화가 크게 흥행하면서 감수성이 예민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다.

 

딸아이의 말을 듣고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학교 2학년 아이가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지어내어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다면 해당 교사는 수업시간에 가짜뉴스, 그것도 정치적으로 완전 편향된 내용을 중학생 아이들에게 전파한 것이었다.

 

그 때가 2011년이니 '광우병 촛불난동'3년이나 지난 시점인데, '광우병괴담'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대통령을 매국노라고 했다. 당시 한창 언론에 오르내리는 대중정치인 나경원을 이용한 가짜뉴스로 아이들에게 정치적 편향성을 심어줬다. '도대체 이런 사고를 가진 자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다음날 학교로 전화를 걸어 교장선생님을 찾았다. 교장선생님에게 딸아이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지 않으면 교육당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슈화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날 교장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교장선생님은 "파악해 보니 아버님이 말씀하신 게 맞다""그 교사가 수업시간에 해당 발언을 한 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잘못됐다고 바로 잡고, 사과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선생님들을 모아놓을테니 아버님께서 한미FTA에 대해 일종의 계기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변명이나 책임회피하는 교장선생님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 선생들이 그렇습니다. 교장교감 말도 잘 듣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교장교감들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교장선생님의 말에 진정성이 느껴졌다. 아빠로서 '딸아이가 학교에서 혹시 선생님들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이 제안한 교사 대상 'FTA수업'은 사양했다. 하지만 "해당 교사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바로잡고 사과를 분명히 하도록 하는 선에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며칠 뒤 딸아이로부터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전에 말한 이야기가 잘못된 것"이라며 "바로잡고 사과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교장선생님께 전화해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해 3월 학년이 올라간 딸아이에게 "그 교사가 기간제였는데, 새학기 시작되고 안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딸아이 이야기와 함께 잘못된 지식과 정보가 주입된 교사, 사고가 삐뚤어진 교사를 생각해봤다. 그런 자가 단순히 일반 사람이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삐뚤어진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관련 언론보도 기사

'정권규탄' 행사에 학생 참여시킨 교사 파문 확산찬양 발언도

학부모 A, 해당 교사 고발 예정

/뉴스1 2023-05-07

 

충북의 한 공립 대안학교 교사가 정권 규탄 행사에 학생들을 참여시켜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을 사는 등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뉴스1 54일 보도 참조)

 

해당 교사가 그동안 여러 차례 편향적 교육을 한 것은 물론 온라인 수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북한에 있다'는 취지의 북한 정권 찬양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해당 학교의 학부모 A씨가 주변 지인에게 전하고, 충북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충북의 한 공립 대안학교 교사는 지난달 26일 학생들을 인솔해 진천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다음소희' 공동 영화상영회에 참여했다.

 

해당 교사는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 여러 곳이 공동 개최한 이 영화상영회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을 때 학생들도 참여하게 했다. 당시 손팻말에는 '윤석열 정권 거부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사진 촬영 과정에서 일부 학생은 해당 교사의 주문에 반발해 자리를 벗어나기도 했다.

 

그러자 해당 교사는 '손팻말로 얼굴을 가리면 된다'는 취지의 말로 학생들의 동참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민원 제기로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충북교육청이 조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 해당 교사 등은 온라인 수업에서 수차례에 걸쳐 북한 찬양 발언을 하는 등 이적 발언을 하고,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충북교육청이 학생들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해당 교사는 진보 성향 교원단체 소속이다. 그는 충북교육청 조사에서 '표현의 자유' 등을 내세우며 이적행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북한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국가보안법상 금지하고 있는 북한 정권 찬양·고무에 해당한다.

 

A씨는 대안학교 교사 등을 국가보안법, 공무원 품위유지, 교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해당 교사들의 부적절한 수업 내용 등을 알리는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다.